경제·금융

장외펀드 설정 지지부진/운용실적 좋은데도 기관 등 투자외면

투신사들의 장외펀드 설정이 부진하다.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한, 국민등 재경 3 투신사들은 지난해 10월 재정경제원으로부터 장외펀드 설정 인가를 받고 펀드 모집에 나섰으나 국민투신을 제외하고는 자금 유입 부진으로 펀드 설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재경원으로부터 가장 먼저 장외펀드 설립 인가를 받은 한국투신은 3년간 환매가 안되는 단위형 펀드를 설정할 예정이었으나 자금유입이 되지 않아 펀드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투신도 지난 11월 5백억원을 목표로 장외펀드 모집에 나섰으나 최근까지 유입된 자금은 7억∼8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민투신의 경우 한국투신과 달리 환매가 가능한 추가형 장외펀드인 콜럼버스펀드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판매, 2백억원 규모의 펀드를 설정했다. 국민투신 주정호 주식운용팀장은 『지난 11월부터 콜럼버스펀드를 운용한 결과 약 7%의 수익률을 올렸다』면서 『이같은 운용실적은 다른 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뛰어난 것이나 기관과 일반투자자들이 장외주식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어 수익증권 판매는 원할하지 않다』고 밝혔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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