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관계개혁 위원회(위원장 현승종)는 25일 민주노총측이 불참한 가운데 제12차 전체회의를 열고 노조대표자에게 협약 체결권을 부여하고 퇴직금의 기업연금 전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차 노동관계법 개정시안을 마련했다.노개위는 그러나 복수노조, 노조전임자 임금, 제3자 개입, 변형근로제, 정리해고제 등 노사간에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는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이날 민노총 참여시까지 논의를 유보키로 했다. 노개위는 이들 미합의 사항에 대해서는 오는 11월7일까지 집중토론을 통해 합의를 끌어내기로 했다. 이날 회의서는 모두 1백48개 항목의 개혁과제를 놓고 소위서 합의된 1백8개항 중 1백7개항을 통과시켰다.<관련기사 3면>
◎김 대통령,대타 협당부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하오 열린 제12차 노사관계개혁 위원회 전체회의에 메시지를 보내 『노사가 하루속히 대타협을 이루어 국민적 여망에 부응한 노사관계 제도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해달라』고 노사간의 대타협을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보낸 메시지에서 『많은 구체적 사항에 대해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고 있지만 몇몇 핵심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을 모으지 못해 안타까움을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최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