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30)이 결국 무적(無籍)선수가 됐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1일(한국시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뒤스부르크가 안정환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지난 1월 뒤스부르크와 1년6개월의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 2005-2006 시즌에 12경기에 나서 2골을 뽑아냈다. ‘2부 리그 강등시 이적허용’라는 계약 조건에 따라 뒤스부르크가 올 시즌부터 2부 리그로 강등된 뒤 안정환은 새로운 이적처를 찾으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최종 이적 시한인 현지시간인 지난달 31일을 넘기면서 ‘무적선수’ 신분이 되고 말았다.
뒤스부르크는 계약기간이 남았으나 안정환의 이적이 답보상태에 빠지자 남은 계약 기간에 지급해야 하는 연봉 및 이적처를 찾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부담 때문에 서둘러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안정환은 올 겨울 이적 시장이 다시 열릴 때까지 4개월 정도 기다려야 할 처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