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투자회사인 골드만 삭스사는 6일 한국 원화환율에 대한 전망을 수정, 연말에 1달러당 1,100원대가 무너질 것으로 전망했다.골드만 삭스는 최근 「아시아 경제분석」 자료에서 원화강세가 빠르게 진행돼 앞으로 3개월 내에 1달러당 1,125원, 6개월 내 1,075원, 12개월 내 1,05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은 2주 전 전망에서 원화가 3개월 내에 1,250원, 6개월 내 1,125원으로 강세를 보이다가 12개월 내에 1,150원으로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은 2주 만에 원화전망을 수정하면서 한국에 해외자본이 빠른 속도로 유입되고 있고 한국 정부가 자본유입량에 따라 환율이 변하도록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은 그러나 원화강세가 한국의 수출에 근본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경제회복에 대한 분명한 징조, 주가상승 등으로 6개월 내에 더이상의 금리인하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김인영 특파원 IN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