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금융 트렌드] 가정종합보험 들면 집 비워도 근심 싹~

화재·도난·유리 파손까지 보상<br>자녀 방학중 해외캠프 보낼땐<br>계약 꼼꼼히 살펴야 피해없어


휴가철 온 가족이 국내든 해외든 여행을 떠나 집을 비울 때면 집 생각에 근심걱정이 끊이질 않는다. 자동차 파손 등으로 인한 피해와는 규모나 질적으로 다르다. 따라서 가정종합보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 ◇안심휴가 '가정종합보험'은 어때요='가정종합보험'은 도난, 가스, 화재 등 집을 비운 사이 혹시 벌어질지 모를 모든 위험 요인 보장해준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실화배상책임 관련 법률이 강화되면서 이제 전기, 누전 등 단순 실수로 화재를 일으켰다고 하더라도 피해를 본 옆집까지 고스란히 보상해야 한다. 최근 가정종합보험은 보장내용을 한층 강화했다. 화재와 폭발, 도난은 물론이고 전기단전 사고, 배관누수, 유리파손 비용은 물론 현관 잠금장치 해제로 인한 긴급수리비용도 보상한다. 물론 세입자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는 주택화재 위험뿐 아니라 배상책임, 도난사고, 상해사고 등 가정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종합 보장해 주는 '가정종합보험 행복한 우리집'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상해 중환자실 입원일당, 화재벌금, 상수도 누수손해 담보를 개발했으며, 월 3,000원 남짓의 보험료를 더 내면 부모의 화재보험까지 보장해준다.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등 대부분 손해보험사들은 저렴한 보험료로 실제 발생한 재산손해액을 전액 보상해주는 가정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각 손보사별로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해 가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자녀 해외캠프, 사전 체크 필수=방학기간 중 자녀들을 해외캠프에 보내는 부모들이 많다. 그러나 최근 들어 우후죽순처럼 해외캠프가 넘쳐나면서 소비자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자녀들을 해외에 출국시키기 전 환불규정이나 비자발급, 보험가입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해외캠프 상품 가운데 환불을 받을 수 없거나 비자 등의 문제로 현지에서 강제 출국 당하는 등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소비자환불규정에 따르면 캠프단체의 귀책사유로 계약을 해지하고 출발 10일 전 취소 통보를 하면 여행경비의 5%를 소비자에게 배상하도록 돼 있다. 반대로 참가자 사정으로 계약을 해지하고 출발 10일 전까지 취소 통보를 하면 참가비의 5%를 공제한 뒤 환불 받도록 돼있다. 일부 캠프단체는 이 규정을 지키지 않기 위해 참가자와 별도 계약을 맺는다. 예를 들어 평균 참가비가 약 400만원인 해외캠프의 경우 항공권 명목으로 100만∼200만원의 계약금을 미리 받으면서 행사가 취소 또는 변경돼도 환불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넣는 식이다. 이런 별도 계약도 법적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환불규정은 사실상 유명무실하다. 해외 학습캠프는 비자도 확실히 확인해야 한다. 일부 업체가 참가비를 20만∼30만원 낮추기 위해 학생비자가 아닌 관광비자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현지에서 발각되면 강제 출국조치를 당한다. 참가자가 다치거나 병에 걸릴 경우를 대비해 캠프단체나 업체가 보험에 가입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산하 캠프단체협의회 캠프나라를 운영, 방학캠프나 현장체험학습과 관련된 '피해 불만 신고센터'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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