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81%(1,300원) 오른 2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어닝 서프라이즈의 영향으로 8% 급등한 데 이어 이틀째 상승세다. 기관이 전날에 이어 20만주 이상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대상의 강세는 3ㆍ4분기에 이어 4ㆍ4분기에도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6년부터 진행한 사업 부문 구조조정과 적자 품목 정리 결과가 2ㆍ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며 "구조적 변화로 인한 식품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고 일본 등으로의 홍초 수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서 내년까지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상은 특히 최근의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쟁업체에 비해 저평가돼 있어서 앞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대형 음식료업체들의 올해와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은 각각 17.5배, 14.5배인 데 비해 대상의 경우 8.7배, 7.3배에 불과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현재의 이익 추정치대로 내년에도 견조한 실적을 나타낸다면 대상 주가도 재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