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합작법인 설립 중 진출 본격화/내년 펜티엄급 PC 5만대 생산계획▷삼보컴퓨터◁
11월중 중국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진 삼보컴퓨터(대표 이정식)의 투자규모와 투자파트너 등에 투자가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조만간 중국에서 컴퓨터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중국 PC시장에 진출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삼보컴퓨터의 박종일 이사는 투자규모나 중국측 파트너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를 꺼렸지만 『연 40%씩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PC시장 진출을 목표로 중국기업과 합작 법인 설립을 협상중』이라며 『구체적인 협상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삼보가 설계와 생산을 맡고 중국기업이 판매를 맡게 되는 방식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계약이 체결될 경우 삼보측은 현지법인을 통해 사업 첫 해인 내년 중 5만대 안팎의 펜티엄급 PC를 생산해 중국 내수시장에 첫 발을 내디딜 계획이다.
그러나 중국에 진출한다고 해도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연 1백70만∼1백80만대 규모의 중국 PC시장을 둘러싸고 이미 미국의 IBM과 AST, 일본의 NEC 등이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어 지명도가 낮은 삼보로서는 초기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강용운>
◎9,700평 공장부지에 아파트 건립 추진/이전해도 수년 후에나 착공 가능할 듯
▷샘표식품◁
국내 최대의 간장제조업체인 샘표식품(대표 박승재)이 창동 본사 및 공장부지에 아파트를 건립할 예정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창동 본사 및 공장부지 1만7천평에 1천6백26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었으나 도봉구청이 본사 부지를 뺀 9천7백평(9백50세대)에만 아파트 건립을 허용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샘표식품 관계자는 『도봉구청으로부터 사업허가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막상 구청으로부터 용도변경 허가를 받기는 했지만 공장이전에 대한 세부일정이 잡혀있지 않아 고민중』이라고 덧붙였다.
샘표식품 경영진은 현재 아파트 건립에 따른 이익과 공장 이전에 따른 비용 등 손익계산을 놓고 심사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창동 공장에는 자동화설비를 갖춘 간장제조 공장이 가동중인데 아파트를 지을 경우 설비이전에 따른 비용문제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손익을 따져 아파트 건립쪽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공장이전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아파트 건립이 시작되는 것은 수년후에나 가능할 지 모른다』고 말해 아파트 건립 여부가 현재로서는 불확실한 상태임을 시사했다.<임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