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김진현(사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현장라인 안전지역장을 2월의 산재예방 달인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관리직이 전담하던 안전관리업무를 맡은 최초의 현장 출신인 김씨는 현재 삼성중공업 사내명장 30여명 중 안전 분야의 유일한 명장이다. 그는 중졸 출신으로 지난 1986년 삼성중공업에 용접공으로 입사한 후 1993년부터 현장라인 안전지역장을 맡으면서 혁신적인 방법으로 재해를 줄인 공로를 인정받아 산재예방 달인으로 뽑혔다. '곡 블록 지지 기둥 설치장비' 등 안전 치공구 18종을 개발한 김씨는 중대재해 유발 위험 장비에 대한 사내 자격제도 등을 도입해 작업공정을 근본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씨는 "안전은 주어지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면서 "모두가 매일매일 안전하게 집으로 귀가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