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 나침반] 비득불용(非得不用)

손자병법 화공편에 `비득불용(非得不用) 비위부전(非危不戰)`이라는 말이 나온다. 현명한 군주는 얻을 것이 없으면 군대를 움직이지 않고, 국가가 위기에 처하지 않는 한 싸우지 않는다는 뜻이다. 군사를 써도 얻는 것이 없는 전쟁을 하기 보다는 오히려 군대를 훈련시키며 끈기 있게 시기를 기다리다 결정적인 순간에 힘을 발휘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승리의 바탕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비득불용(非得不用)의 전략은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필요한 것이다. 격언에 `쉬는 것도 투자`라는 표현이 있지만 이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옳다. 잦은 매매가 실패를 초래하는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판단이 안설 때는 중용을 취할 필요가 있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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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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