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터넷 떠들썩하게 만든 '명가녀' 누구?

명품가방 믹서기로 가는 모습 담은 동영상 '화제'


명품 가방을 거침없이 갈아버리는 엽기 행동을 하는 여성이 등장하는 동영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4일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는 일명 '명가녀(명품을 가는 여자)'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명가녀'는 정체불명의 한 여자가 선글라스를 끼고 고고한 자태로 등장해 15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가위로 쑥떡 잘라낸 후 믹서기에 담아 갈아 버리는 UCC 동영상 속 등장인물을 지칭하는 말. 각종 동영상 사이트에 이달 초부터 올라오기 시작한 이 동영상은 며칠만에 수천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단숨에 화제가 됐다. '명가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동영상의 출처와 이 여성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3일 날짜로 배포된 IMC큐브 발신의 보도자료에는 "L사의 명품가방을 믹서기에 가는 신종 엽기 동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엽기적인 행동을 하는 여성의 정체가 궁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 문제의 동영상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진 웹마케팅업체 IMC큐브측은 "'명가녀' 동영상 자료를 낸 적이 없다"며 "진상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답해 의혹을 증폭시켰다. 한편,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상업적 광고이거나 명품 중시 풍조를 꼬집는 캠페인 광고가 아닐까"라는 추측을 비롯해 "가방이 아깝다", "명품 가방이 많다고 자랑하는 것이냐", "여성분이 썬글라스를 벗고 얼굴을 공개해주셨으면 좋겠다" 등의 글을 올리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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