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테크놀로지는 보통주 76만9,000주, 1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주 발행가는 1,300원으로, 기준주가 대비 할인율은 30%다. 상장예정일은 내달 9일이다. 22일 오후 1시36분 현재 티모의 주가는 전일보다 35원(1.9%) 하락한 1,805원이다.
공시 담당자는 "이번 소액 유상증자는 운영자금 확보 차원"이라며 "상반기 매출이 60억으로 부진했지만 네트워크 부문에 곧 발표할 것이 있어 당초 매출 목표인 400억원은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자와 얘기를 나눠봤다.
Q. 공모금액 10억원의 용도는
A. 운영자금이다. 구매자금이나 일반 경비 쪽으로 쓰일 것이다.
Q. 할인율이 30%에 내달 9일 상장된다. 주가에 영향 있을텐데
A. 사실상 7일부터 거래가 가능해진다.
Q. 현재 1,800원인 바로 매도할 수도 있고, 현재 거래량에서 주가에 타격 있겠다
A. 그럴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참고할 필요가 있다.
Q.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건가. 할인율도 그렇고
A. 알다시피 회사가 자금에 있어 여유가 있는 편이 아니다. 작년 8월에 자금 조달을 했고, 1년만이니 적극적으로 이 부분을 활용한다는 차원이다. 할인율이 높아서 주주 입장에서는 안좋게 볼 수도 있지만, 어떤 면으로는 그래서 청약율이 높게 들어온다면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 않을까. 이정도 자금이 급했다기 보다는 소액공모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생각이다.
Q. LG유플러스에 소액이지만 LTE용 장비 공급했는데, 전망은
A. 미약하나마 공급이 시작됐다. 물론 추가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계속 모색해야 할 부분이지만, 아무래도 4G쪽이 신규로 공급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앞으로의 일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우리 태양전지 부문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회사가 버티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 냉정하게 말해서.
Q. 내년 상용화한다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전망은
A. 기술적으로 진일보한 부분이 많다. 일반적으로 우리 염료감응형 전지가 폴리실리콘 방식보다 열효율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고, 사실상 맞다. 하지만 그건 아주 이상적인 조건 아래서다.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는다는 조건에서다. 폴리실리콘은 사실 도심내 설치에 제한이 많다. 직사광이 있어야 효율이 나오니, 나대지에서나 좋다. 건물 외벽에 장착하려고 해도 폴리실리콘이 불투명해 건물 내부에서 볼때 굉장히 갑갑하다. 그래서 외벽에 한줄 한줄 번갈아 붙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 제품은 유리만큼은 아니지만 가시성이 확보되고 면적대비 효율도 더 우수하다. 현재 이론적인 것 보다는 실제 사용했을 때의 데이터를 뽑고 있다. 현재 사옥 옥상에 폴리실리콘과 염료감응형 방식을 모두 설치해 검증하는 중이다. 현재까지는 우리 쪽이 더 우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Q. 실적이 쭉 안좋았는데, 올해 전망은 400억원 잡았다. 상반기 매출이 65억원 정도이니, 하반기 340억원 가까이 매출을 올려야 하는데, 근거는
A. 알다시피 태양광 부문에서 올해 당장 매출이 시현되기는 어렵다. 아무래도 매출 날 곳은 네트워크 사업으로, 곧 발표할 내용이 있다. 노력해야 할 부분이지만 매출 목표의 100% 모두는 아니더라도, 70~80% 가까이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곧 발표할 것이다.
Q. 하반기 300억원 넘게 매출을 올리겠다는 얘기인가
A. 그렇다. 가능하다.
Q. 현대중공업에서의 투자 여부는
A. 대기업에서 손을 잡는다 놓는다 양단간에 분명한 태도를 보이면, 우리도 다른 곳과 할 수도 있는데 답답한 부분이 있다. 현대중공업에서 투자에 대해 아직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앞으로도 아니라고는 못한다는 입장이다. 이 가운데 우리가 공개적으로 다른 곳과 협상할 수는 없다. 비공식적으로 접근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고. 현재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