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동차株, 수출 급증 힘입어 동반강세

자동차주가 수출 급증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4일 현대차는 2,800원(6.93%) 오른 4만3,200원으로 마감,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고 기아차도 180원(2.07%) 상승한 8,890원을 기록했다. 또 현대모비스, 쌍용차도 각각 3.92%, 1.16% 올랐다. 특히 현대차, 현대모비스, 쌍용차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자동차주의 이 같은 강세는 지난 10월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내수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수출의 경우 미국 및 서유럽 시장의 판매호조와 자동차 업체들의 조업 정상화에 힘입어 전월대비 30.7% 증가, 내수부진을 대부분 만회했으며 연말까지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근 달러당 1,18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는 원ㆍ달러 환율이 이 수준에서 유지될 경우 수출 증가가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내수 판매회복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김학주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 2.8%를 감안할 때 자동차 내수판매는 149만대가 적정하지만 소비심리 위축으로 135만대에 그칠 전망”이라며 내수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송상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판매가 8월을 바닥으로 2개월 연속 전월대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자동차 수요는 미미하지만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JP모건증권도 10월 자동차 수출 증가세는 매우 긍정적이며 자동차 판매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고 분석하고 현대차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기아차에 대해서는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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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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