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크게 오염‥하반기부터 '폐공찾기운동'지하수 굴착과정에서 올해에만 7,600여개의 폐공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는 이번 가뭄극복을 위한 지하수 개발과정에서 전국적으로 농업용 600여공, 생활용 7,000여공의 폐공이 새로 생겼다고 24일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전국 15개 시ㆍ도의 지하수 관정은 101만207공이며 이 가운데 2만8,599공이 폐공으로 해당지역의 지하수를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농업용 폐공은 이미 지원된 한해대책비를 활용해 처리토록하고 생활용 폐공은 지방자치단체의 전수조사를 통해 원인자 부담으로 하되 원인자가 불분명할 경우 예비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범국민적인 폐공찾기운동을 올 하반기부터 실시하는 한편 환경부와 협의, '폐공관리통합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전국의 지하수 시설중 81.5%가 관할 행정당국에 신고조차 되지 않은 채 이용되고 있다며, 철저한 지하수 관리를 위해 지하수 개발을 신고 또는 허가 대상으로 묶고 개발ㆍ이용 허가의 유효기간을 5년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하수 개발 제한구역제, 지하수 오염자에 대한 개선명령, 지하수 정화업제도를 신설하고 먹는 샘물, 온천수, 농촌용수관리 등 모든 지하수 업무를 포함하는 '국가 지하수관리기본계획'을 금년중에 수립키로 했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