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의 특허전략을 대학생이 직접 짜보는 대회가 처음으로 개최된다.
특허청과 한국공학한림원은 기업이 제시하는 기술분야의 특허전략 과제를 대학이 해결하면, 우수 아이디어를 기업이 채택하는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 대회에는 전기ㆍ전자, 조선, 화학ㆍ에너지, 기계ㆍ금속 등 4대 분야에서 국내 대기업 21곳이 참가한다. 지금까지 연구개발(R&D) 위탁 형태의 기업ㆍ대학간 산학협력은 있었지만, 특허를 중심으로 기업의 지식재산권 획득전략에 대한 산학간 개방형 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회는 기업이 제시한 기술주제에 대해 국내외 특허를 분석하고, 연구개발전략 및 특허획득 방향을 세워 논문을 작성하는 ‘특허전략수립부문’, 가상의 출원서 또는 발명요약서에 대한 선행기술을 조사해 특허 가능성을 판단하고 특허출원서를 보정하는 ‘선행기술조사부문’ 등 2가지 분야로 나눠 실시된다. 참가자격은 이공계 대학(원)생으로, ‘특허전략수립부문’은 팀(3명 이내) 또는 개인으로 참가하며 지도교수 1인이 필요하고, ‘선행기술조사부문’은 개인이 참가하며 소속대학 산학협력단장의 추천서가 있어야 한다.
접수는 1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이고, 시상식은 내년 2월 23일이다. 윤종용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지식기반경제에서 특허에 강한 이공계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특허전략까지 확보할 수 있는 첫 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02)3459-2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