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호텔·여행·보안·항공·자동차株 주목"

외국인VIP 입국 늘어나 수혜 예상<br>1회성 이벤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G20 사전회의, 본회의, 국제 자동차경기대회인 FI 등 국제 이벤트 행사가 잇따르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호텔ㆍ여행ㆍ보안ㆍ환율관련주 등 관련주가 증권가에서 점차 주목받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20 정상회의 날짜는 다음 달 11~12일이지만 G20 재무차관ㆍ중앙은행부총재 회의가 오는 2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기 때문에 사실상 이달부터 ‘G20 특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업들의 G20회의인 비즈니스 서밋(Business summit) 등 관련 행사도 함께 열려 많은 해외 각계 인사와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그에 따라 국내 호텔과 유통, 여행, 레저 등의 산업이 일시적인 ‘대박’을 맞을 전망이다. 호텔신라ㆍ대한항공ㆍ아시아나 등도 이 때문인지 최근 들어 주가가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G20 정상회의로 외국인 VIP들의 국내 입국이 늘면서 호텔과 여행, 유통 업종의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F1 대회로 인한 자동차 관련주의 수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여행이나 면세점 쇼핑 등 기타 여가활동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관련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안 관련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곽 연구원은 “회의 준비과정에서 유명인들의 보안 문제가 이슈화 돼 경호업종 등 보안 관련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간접적으로는 ‘환율 관련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G20회의에서 중국 위안화 절상 논의가 수면으로 떠오를 경우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이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수와 여행주, 항공, 철강업종 등이 대표적인 원화 강세 수혜주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F1(Fomula 1)대회의 수혜주도 관심거리다. 오는 22일부터 3일 간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국제 자동차 경기대회 ‘2010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2010 Fomula 1 Korean Grand Prix)’는 세계 3대 국제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연간 6억 명이 시청한다. 스폰서로서 적지 않은 홍보효과가 예상되는 LG전자뿐만 아니라 자동차 관련 업종의 수혜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런 대회를 유치했다는 것 자체가 국내 자동차 산업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F1 대회이다 보니 대회를 전후해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런 이벤트의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여러 호재 중 하나로 해석할 수는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1회성 이벤트’이기 때문에 기업의 펀더멘털에 기여하는 바는 적다”며 “주가가 오를 수는 있겠지만 절대적인 요인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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