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최진호 백색가전 본부장(인터뷰)

◎“대형냉장고·세탁기 등 집중투자”/일류화 전략 통해 수입품에 정면대응/세계화위한 현지생산·판매망도 확충삼성전자 백색가전본부장인 최진호 전무(50)는 29일 광주공장에서 열린 냉장고 1단계 공장 준공식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백색가전에 대한 중장기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본부장은 『이번 준공을 계기로 백색가전의 세계화에 적극 나서 가전제품을 내수위주에서 수출전략형으로 전면개편해 나가겠다』며 가정용 전기제품의 미래에 대해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다음은 간담회 내용. ­소형에 이어 컬러TV 등 대형제품에서도 외국제품의 국내 시장잠식이 심각한데. ▲수입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의식은 제품이 좋아서라기 보다 외제브랜드에 대한 선입관과 과시욕, 싼 값이 그 요인이다. 업계 공동으로 집안단속을 철저히 해야한다. 그리고 과감하게 해외로 나가 시장이 있는 곳을 집중공략하는 매출구조의 조정도 필요하다. ­안방시장을 지키기 위한 전략은. ▲우선 소형 가전제품은 선진업체와 디자인분야의 협력을 강화, 품질을 향상시키고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전자렌지, 진공청소기 등 5대 가전제품은 세계일류화 전략을 통해 수입품에 정면으로 맞설 것이다. 이를위해 초대형 사이드 바이 사이드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식기세척기 등에 집중적인 투자를 할 것이다. ­가전제품의 세계화를 위한 전략은. ▲현지생산과 판매체제의 구축에 힘쓸 것이다. 이를위해 해외생산 기지를 2000년까지 12국·25개 공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제품의 일류화와 「선택적 집중화」에 나설 것이다. 전자렌지는 현재 세계시장 1위를 지속시키고,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에 경영자원을 집중할 것이다. 현지문화와 디자인에 맞는 제품개발에 나서 삼성고유의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라인을 이원화시켜 고급제품은 브랜드인지도를 높이고, 중저가 제품은 시장점유율을 높이도록 할 것이다.<광주=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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