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하철 시공사, 신화건설 부도광주 지하철 1호선 1-4공구 주 시공사인 신화건설㈜의 부도로 지하철 공사 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
2일 광주시 지하철건설본부에 따르면 신화건설이 최근 한빛은행에 돌아온 140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가 나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로인해 하도급사의 공사중단과 레미콘 등 일부 자재가 반입되지 않아 한동안 공사가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하철건설본부는 기성공사대금 1,684억원에 대한 압류가 예상됨에 따라 신화건설(출자비율 48.99%)과 ㈜태영(29.395%), 중흥건설(19.59%) 등 공동수급업체의 동의서를 받아 체불임금과 자재대를 우선 집행키로 했다.
공사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태영과 중흥건설 등 공동대표사로 지분을 이전하고 신화건설에 대한 중도탈퇴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특히 이 건설회사가 맡은 양유교-농성동 한전앞간 1,157M의 1-4공구는 현재 계획공정 65.11%보다 훨씬 못미치는 53.47%에 그치고 있어 향후 공정을 맞추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97년 광주지하철 착공 이후 ㈜기산의 부도를 시작으로 나산, 라인, 성원, 신화건설 등 시공사가 부도를 내는 등 8개 공구중 5곳의 시공사가 부도를 냈다.
김대혁기자KIMDH@SED.CO.KR
입력시간 2000/08/0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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