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대표 손명원)는 내년에 11만5천대의 자동차를 생산, 국내에 6만9천대, 해외에 4만6천대를 판매함으로써 올해보다 43% 증가한 2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 24일 발표했다.또 중대형승용차를 비롯 코란도 오픈카, 가솔린차 개발, 구지공단 조성, 기술개발 분야에 모두 5천6백억원을 투자, 올해 보다 37% 늘리기로 했다.
쌍용은 이 계획에서 지난 93년부터 독일의 벤츠와 기술제휴를 맺고 개발해온 2천3백∼3천2백㏄급 승용차를 7월부터 양산하기 시작해 10월부터 국내판매에 나서 본격적으로 승용차시장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비해 전국의 판매업소를 현재의 1백40개에서 1백70여개로 늘리고 지역본부장제를 확대, 정착시키는 한편 영업사원수도 6백여명 늘릴 계획이다.
또 해외에서는 현지생산을 적극 확대키로 하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요르단, 이집트 등 5개국에서 무쏘 1만대를 현지조립 방식으로 생산키로 했다.<박원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