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미증시 다우, 나스닥 3일째 상승

다우지수 9774.53 +26.22 (+0.27%)나스닥 1936.56 +4.30 (+0.22%) S&P500 1048.11 +1.32 (+0.13%) 미국 증시 동향 - 뉴욕 증시가 랠리 후 차익실현 매물로 초반 하락했으나 오후 회복, 강보합세로 마감하며 사흘째 상승. -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전날 저금리 기조를 상당시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급등했던 증시는 이날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 출발.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에 다시 눈을 돌리며 이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 증시는 오후 들어 반등을 시도했고, 다음날 예정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보합세로 올라서며 마감. - 별다른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전날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이 시장에 상승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 FRB가 디플레이션 위험을 극복하고 고용이 크게 늘어날 때 까지 금리를 유지키로 함에 따라 풍부한 유동성이 경제와 증시를 부양할 수 있다는 것. 또 3분기 GDP 성장률과 고용비용 지수, 주간 실업 수당 신청 등 다음날 경제지표들이 추가 투자를 유인할 만큼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모습. - 채권은 경제 회복 기대로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하락했고, 달러화는 저금리 기조도 엔화 및 유로화에 모두 약세. 국제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외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면서 배럴당 29달러를 하회. 금값은 달러화 약세로 반등. 업종 및 종목 동향 - 업종별로는 제약, 생명공학, 정유 등이 약세를 보였으나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은 강세. 전날 급등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 추가 상승한 496.24를 기록. 최대 업체인 인텔은 0.5%,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0.2% 각각 상승.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7% 상승. 마이크로소프트는 6개주와 반독점 소송을 종결키로 합의했다는 호재성 뉴스에도 불구하고 1.69% 하락. - 다우 종목인 보잉은 3분기 순익이 31% 감소했으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상회했고,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7% 상승, 블루칩을 견인.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은 757기의 생산중단으로 3분기 순익이 악화. 보잉은 항공기 수요 회복이 불투명하며, 특별 비용을 제외한 연간 순익 전망치를 낮춰 잡음. - 방위 산업체인 노드롭 그룸먼은 정부의 국방 예상 확대 등으로 순익이 55% 늘어나 분기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연간 순익 전망도 높이면서 3.3% 상승. - 보잉 등 전통주의 상승은 다른 블루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 필립모리스의 모기업인 알트리아는 전날에 이어 1.15% 상승했고, GE는 1.09%, 이스트만코닥은 3.34% 상승. 전날 브리티쉬타바코의 브라운앤윌리암슨과의 합병을 발표한 RJ레이놀즈도 4.25% 상승. 뮤추얼펀드 비리와 관련, 조사를 받고 있는 야누스캐피탈도 3분기 실적이 호전돼 6.79% 급등. - 존슨 앤 존슨은 심장혈관장치 `사이퍼`의 부작용에 대한 민원이 식품의약청에 접수됐다는 소식에 2.4% 하락. 사이퍼는 존슨 앤 존슨의 매출을 크게 늘려줄 것으로 기대돼 왔음. - 미 최대 장거리 통신 사업자인 AT&T는 벨 사우스와의 합병 협상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4.1% 하락. 벨 사우스는 AT&T를 190억 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협의해 왔음. 벨 사우스는 2.7% 상승. - 석유서비스 업체인 핼리버튼은 개장 전 소송 비용 등으로 순익이 38% 감소했다고 발표, 1% 하락. 이밖에 생명공학업체인 길리드는 3분기 순익이 1년 전보다는 개선됐으나, 주력인 AIDS 치료제 `비리드` 매출 성장 둔화로 월가의 예상치에는 미달했다고 밝힌 영향으로 12% 급락. - 골드만삭스는 도이체방크가 투자등급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0.43% 상승했고, 백화점 업체인 노드스톰은 CSFB의 투자등급을 상향에 힘입어 1.78% 상승. [대우증권 제공] <고태성 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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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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