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부품주의 전망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관련 주식이 12일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세로 마감됐다. 12일 풍력 부품주 가운데 태웅(0.33%), 평산(0.67%), 현진소재(1.58%) 등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고, 용현BM은 1.89% 떨어졌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최근 주가가 급등한 풍력 부품주들은 단기적으로는 조금 쉬어가야 할 시점”이라며 “상황에 따라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상반기까지는 상승세를 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풍력 부품주들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도 만만치 않다. 조인갑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유럽 및 미국 풍력 업체들은 글로벌 금융 문제로 신규 수주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국내 업체들은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중국 풍력 산업의 성장에 따른 직접적 수혜가 가능하고, 일본 풍력 업체들의 발전이 느린 탓에 이미 검증을 거친 국내 업체들이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