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매매 잦을수록 수익률 낮다"

주식거래가 잦을수록 거두게 되는 수익도 낮은 만큼 올바른 매매습관부터 길러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이 25일 내놓은 ‘매매패턴별 수익률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전체 투자자산에서 얼마나 많은 돈을 주식매매에 지출했는가를 보여주는 ROCA(Return On Client Asset) 지표를 확인한 결과 주식을 갈아타는 일이 많을수록 수익도 낮아졌다. 주식 사고팔기를 반복해 ROCA가 높아진 이들의 수익이 좋지 않았다는 얘기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분기별로 ROCA와 투자수익률을 비교해봤더니 ROCA가 3% 미만일 때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 2ㆍ4분기 국내증시가 급상승했을 때 ROCA가 7~10% 미만 구간에 속한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1.1%의 투자 손실을 입기도 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우선 매매가 잦아 수수료 비용이 높아진 점이 수익률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주가등락을 이용해 수익률을 높이고자 자주 주식을 사고파는 거래도 오히려 시장의 상승세에 순응하지 못하고 손실을 키우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사 직원의 조언을 귀담아듣는 투자자들이 고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서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매매보다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매한 개인 고객의 수익률이 좋았고 그 가운데 상담사를 둔 고객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며 “의사결정 과정에서 증권사 직원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더 신중한 결정을 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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