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 162억 서초동 빌딩 샀다던데…

"퇴직 임원 위한 공간으로 활용"

LG그룹이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인근의 지상 5층 건물인 부호빌딩을 162억원에 사들였다. 그동안 퇴직 임원들에게 제공해온 임대 사무실이 있던 건물을 아예 매입한 것이다.

18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는 코스모글로벌로부터 서울 서초동 소재 부호빌딩을 162억원에 매입했다.


LG그룹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임대해서 사용하던 공간을 이번에 매입했다"며 "퇴직 임원들을 위한 공간으로 계속 활용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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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은 '럭키금성' 시절인 1992년부터 전·현직 임원 간의 친목과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정책 제언을 듣고자 퇴직 임원들 모임인 'LG크럽'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200여명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LG클럽 출범 때부터 20년 넘게 부호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해 지금까지 2∼5층을 임대해 사용해왔다. LG그룹이 퇴직 임원에게 고문 또는 자문역으로 예우하는 2∼3년 동안 제공하는 사무실은 전업이나 창업을 위한 공간으로 쓰인다.

한편 LG측에 건물을 매각한 원소유주는 GS그룹의 방계회사인 코스모그룹으로, 계열사인 코스모글로벌은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부호빌딩을 LG그룹 지주사인 ㈜LG에 매각했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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