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IT업계 감원바람 날로 확산

美 IT업계 감원바람 날로 확산 최근 2,500명을 감원한 모토롤러가 추가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미 정보기술(IT)업계의 감원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토롤러는 지난 9일 반도체 사업부문 전체 직원의 12%인 4,000여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토롤러는 이미 일리노이주 소재 휴대폰 생산 공장을 폐쇄하고 근로자 2,500여명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회사측은 인원 감축 외에도 투자축소, 영업비용 절약, 부서 통폐합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또 개인용 컴퓨터(PC) 시장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델 컴퓨터도 16년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감원을 포함한 감량경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같은 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델 컴퓨터가 최근 중간 간부들에게 각종 경비를 8~10% 절감할 것을 지시했으며 신규채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저널은 회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델이 점진적으로 4,000명의 일자리를 없앨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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