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리스크가 완화 되며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8.45포인트(3.13%) 상승한 1,928.41포인트에 마감했다.
전일 국내 증시를 괴롭혔던 그리스 국민투표 제안이 사실상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는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여기에 예상을 깬 유럽중앙은행(ECB)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소식과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자 감소 소식도 투자심리를 완화 시켰다.
이날 개인이 8,00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0억원과 4,6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4.89포인트(3.05%) 오른 502.80포인트에 마감했다.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던 시장이 다음 주 시작되는 EU 재무장관 회담에서 후속 액션플랜이 나오면서 강한 정책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여기에 다음 주 나올 중국 소비자물가도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5%대 진입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또 “국내에도 다음 주 실적발표와 옵션만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있다”면서 “결과가 나쁘지 않고 중립적이거나 우호적일 확률이 높아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9.20원 내린 1,110.7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의 주가지수도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 평균지수는 1.86%, 대만 가권지수는 1.92% 각각 상승한 채 마감했다. 오후 3시10분 현재 중국 상하이지수는 0.64%, 홍콩 항셍지수는 3.43% 각각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