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가 반찬가게를 운영하기로 해 주목된다.
평택시는 지역 농산물로 만든 반찬을 전문으로 판매하는'슈퍼오닝 반찬가게'를 설립해 오는 12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슈퍼오닝 반찬가게는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농가 소득에 이바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이를 통해 평택시 자체 농산물 브랜드인 슈퍼오닝의 이미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우선 슈퍼오닝 반찬가게를 위탁 운영할 기관 및 단체를 선정하고 창업 초기에 장비설치, 집기구입, 재료비, 인건비 등 총 사업비 1억2,000만원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반찬가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전담인력에 대한 인건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전담인력은 실직여성과 노인 등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생산, 판매, 배달 등의 업무를 담당하도록 한다. 운영 기관 및 단체는 판매 공간의 확보 및 시설 임차료만 부담하면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의 유기농 생산자 및 생협 등과 연계해 원활한 공급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농산물 공급처들을 회원제로 운영, 책임 있는 운영과 함께 사업 참여에 대한 홍보 효과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제품의 판매는 주문 생산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수퍼오닝반찬가게를 통해 지역 유기농 먹거리 사업을 발전시키고 이를 전문식당 등으로 확대할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로컬푸드는 농산물의 품질과 안정적 수급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농산물을 제값에 받을 수 있어 지역 농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찬가게 운영이 성과를 거둬 지역 경제가 조금이나마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