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전자업체, EU시장 잡기 '올인'

■ Great EU 출범 1돌<br>세계 최대규모 시장에 성장잠재력 무한<br>내년 독일월드컵 앞두고 IT제품 특수도<br>삼성·LG전자·삼성SDI 등 총력 마케팅

전자업체, EU시장 잡기 '올인' ■ Great EU 출범 1돌세계 최대규모 시장에 성장잠재력 무한내년 독일월드컵 앞두고 IT제품 특수도삼성·LG전자·삼성SDI 등 총력 마케팅 • EU 회원국 확대 재편 1년 명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주축으로 한 국내 가전업체들이 세계 최대의 경제블록인 거대 유럽연합(Great EU)을 겨냥해 사운을 건 승부수를 잇달아 띄우고 있다. Great EU는 지난해 5월1일 폴란드ㆍ헝가리ㆍ체코 등 동구권 8개국과 지중해 2개국 등 10개국을 새 회원국으로 가입시켜 현재 25개 회원국, 인구 4억5,000만명의 단일 최대 경제블럭으로 등장해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ㆍLG전자ㆍ삼성SDI 등 주요 가전업체 및 디스플레이업체들은 최근 Great EU 전역에서 ‘2006 독일월드컵’을 대비한 디지털 및 정보기술(IT) 제품 구매붐이 일어나자 유럽시장 잡기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국내 가전업체의 한 관계자는 “유럽시장은 ‘세계 톱 브랜드’로 인정받기 위한 필수 관문”이라며 “까다로운 유럽고객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토착모델 개발과 ‘문화+스포츠’를 접목시킨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근 삼성전자가 영국의 명문 축구클럽인 첼시 유니폼에 ‘삼성모바일’이란 로고를 달기 위해 5년간 총 1,000억원에 육박하는 막대한 후원금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나 LG전자가 영국 리버풀FC 홈경기장에 옥외광고판을 설치하고 판촉행사에 선수단의 협조를 얻는 대가로 2년간 20억원을 흔쾌히 내놓은 것 모두가 Great EU 시장에서의 ‘브랜드 업그레이드’를 겨냥한 움직임이다. 최근 2~3년 전부터 국내 가전업체들이 ‘동EU 생산ㆍ서EU 판매 및 연구개발(R&D) 구조’로 발빠르게 확대 재편해가는 것 역시 현지 생산ㆍ판매 기반을 구축해 시장동향에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해가기 위한 전략이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럽은 세계 최대의 시장규모와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갖추고 있어서 이곳에서 우위를 점해야만 글로벌 강자로 거듭날 수 있다”며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지난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삼성의 혼을 담은 명품 디자인을 만들라’고 강조한 것 역시 Great EU를 겨냥한 마케팅의 핵심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입력시간 : 2005-05-0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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