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9일 개성공단을 방문, “(개성공단) 본공단 2단계 사업에 대한 조기 추진과 함께 제2, 제3의 남북 협력산업단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개성공단의 현황을 점검하고 입주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개성을 방문,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KT, 그린닥터스 등 22개 기업 및 기관에 공로패를 전달했다.
정 장관은 공로패 전달식에서 “여러분들은 전쟁과 분단의 상징 도시인 개성에서 한반도 평화경제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역사 그 자체”라고 치하한 뒤 본공단 2단계사업의 조기 추진을 역설했다.
정 장관은 이어 통행과 통신, 통관 등 이른바 ‘3통’ 문제의 해결과 경영 활동을 뒷받침하는 법과 제도의 정비 등을 북측에 촉구했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
그는 한 입주기업을 방문해 지난해 12월 리빙아트의 첫 제품 생산 이후 개성공단의 빠른 발전을 평가하고 정부도 ‘메이드 인 개성’ 제품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관계자 40여명과 시범단지 입주기업 대표 15명, 본 공단 입주 예정기업 대표 6명 등 60여명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