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사흘째 하락하며 지수 510선마저내줬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8포인트 오른 515.75로 출발한 뒤 잠시 517선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계속 하락, 8.21포인트(1.60%) 떨어진 505.0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이 사흘째 팔자 공세를 이어가고 유가증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도 1,100선 아래로 밀리는 등 약세를 보이자 코스닥지수는 오후 한때 504.30까지 밀렸다가간신히 505선을 유지했다.
기관이 올들어 가장 큰 순매수 규모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생명공학 관련주들의 급락 속에 오전까지도 매수 우위를 고수했던 개인들이 장막바지에 매도 우위로돌아섰다는 점이나 투자 심리를 되살릴 만한 확실한 재료가 없다는 점은 코스닥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6억7만주, 거래대금은 1조4천934억원으로 모두 전날보다 증가했다.
기관이 156억원어치를 순매수한데 비해 개인은 54억원, 외국인은 95억원어치를각각 순매도했다.
거래가 이뤄진 890개 종목 중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256개는 가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등 583개는 내렸다.
종이.목재(-5.45%)와 제약(-3.47%), 인터넷(-3.02%)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고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도 휴맥스 등 정보기술(IT) 장비.부품주들이 대부분 내림세였다.
NHN과 LG텔레콤의 하락에는 외국인 매물 출회도 한몫 거들었다.
하지만 홈쇼핑주와 하나투어, 예당은 오름세를 유지했고 업종 중에서도 기타제조(1.21%), 방송서비스(0.15%)는 상승 마감했다.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은 일제히 하락했으며 오전에 동반 상승세를 보였던 창업투자회사들도 거의 모두 하락했다.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엘리코파워가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기륭전자는 중국 공장 설립 소식에 9% 이상 급등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