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與 "분양원가 전면공개 신중 검토"

열린우리당은 15일 아파트 분양원가 전면공개 문제를 당내 부동산대책기획단을 통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당 오영식(吳泳食)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파트 분양원가 전면공개에 대해 당의 입장이 정해진 것이 없다"며 "오늘 첫 회의를 가진 부동산대책기획단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원내부대표는 이어 "작년 분양원가 공개 문제를 놓고 당내에서 혼란이 있었지만 결국 원가공개 취지를 살리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25.7평이하 아파트에 한해 원가를 공개하는 방안을 도입해 실시중"이라며 "그러나 그 이상의 평형 아파트 원가공개 문제에 대한 당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세균(丁世均) 원내대표도 이날 분양원가 전면공개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만들어온다면 그때 가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조경태(趙慶泰) 장경수(張炅秀) 의원은 이날 오전부동산대책기획단 첫 회의에서 "원가공개를 중대형으로까지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은 당초 분양원가 전면공개에 대해 시장원리 위배와 건설경기 위축가능성을 우려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나 우리당 총선공약 사항인데다 당 일각에서 검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신중 검토 쪽으로 입장 변화를 모색키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이혜훈(李惠薰) 제4정조위원장은 지난 13일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차원에서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당론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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