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TV의 인기에 뒤이어 LED 모니터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팔린 모니터 가운데 LED 모니터의 비중이 1년 사이에 3.6%에서 26%로 급증한 것. 10대 중 2대 이상이 LED 모니터인 셈이다.
31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1ㆍ4분기 전세계 모니터 판매량은 4,500만대로 나타났다. 이 중 LCD 모니터는 4,246만대이며, 이 가운데에서도 LED 모니터는 1,170만대가 팔렸다. 전체 모니터 중 LED 모니터의 비중은 26%로, 지난해 1ㆍ4분기에 3.6%였던 것에 비하면 무려 8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LED TV가 인기몰이를 한 데 이어, 모니터에서도 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모니터업체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지난 1ㆍ4분기 모니터 621만대(13.8%)를 판매하면서 지난 2006년 3ㆍ4분기 이후 19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대만 에이서(11.0%), 델(10.9%), HP와 LG전자가 각각 10.8%로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LCD 모니터에서도 업체들 가운데 유일하게 500만대 이상 판매하면서 14.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LED 모니터 역시 18.1%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지난 1ㆍ4분기에 판매한 모니터 중 LED 모니터의 비중은 약 34%에 달한다.
또 삼성전자는 21.5인치 이상 대형 모니터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이어 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21.5인치 이상 대형 모니터를 300여만대를 판매하며, 20.4%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