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된다.
건설교통부는 아산신도시 1단계 사업지구인 충남 천안시 불당 및 아산시 배방.탕정면 일대 경부고속철도 역사 주변 368만3천200㎡(111만6천평)에 대한 실시계획을 내달중 공식 승인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아산신도시 1단계는 당초 107만평이었으나 지역난방을 위한 4만여평 규모의 집단에너지시설 부지가 새로 편입되면서 111만여평으로 늘어났다.
건교부와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는 실시설계 절차를 거쳐 내년 6월께 공사에 들어가고 같은해 9월께 아파트를 분양한다는 방침이다.
아산신도시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은 2008년 말이다.
아신신도시 1단계에는 단독주택 833가구, 연립주택 609가구, 아파트 6천813가구등 총 8천255가구의 주택이 지어져 2만5천592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아파트의 평형별 가구수는 60㎡(18.18평) 이하 2천351가구, 60∼85㎡(25.7평) 2천907가구, 85㎡ 이상 2천164가구 등이다.
용적률은 아파트 160∼200%, 주상복합 200%, 연립주택 100∼100%이며 인구밀도는 ㏊당 69명(순밀도는 375명)이다.
아산신도시 1단계 지구에는 대학과 연구시설, 검찰, 법원, 공공기관, 방송국 등다양한 시설이 입주할 예정으로 대학의 경우 순천향대와 홍익대, 단국대가 관심을보이고 있다.
순천향대의 경우 이미 7만평의 부지공급계약까지 맺은 상태로, 2010년께 의대일부 및 연구시설을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교육부 산하 국립특수교육원이 이전을 위해 6천평의 부지를확보해 놓은 상태다.
한편 건교부는 아산신도시 총사업면적 827만평을 3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었으나 1단계를 먼저 개발한 뒤 2단계(2004-2015년)와 3단계(2008-2020년)는 합쳐 한꺼번에 조기 개발키로 했다.
건교부는 내년 초 2,3단계 사업지구(면적 716만평)를 택지개발지구로 공식 지정한 뒤 2008년 초까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모두 끝낸다는 방침이다.
전체 아산신도시에 건설되는 가구수는 약 5만가구로 17만명 가량을 수용하게 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아산신도시 조기개발 필요성이 대두돼 2,3단계를 한꺼번에 개발키로 했다"면서 "탁월한 입지조건을 충분히 살려 아산신도시를 친환경적이고 자족적인 도시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