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가격, 평균 32% 상승해 톤당 970달러 될 듯 ‘산업의 쌀’ 철강 가격이 올해 최고 66%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파이낸셜타임스가 전문자 조사 결과를 인용, 전했다. 자동차ㆍ조선ㆍ건설 등 산업 전반의 필수재인 철강 가격 상승으로 제조업 주요 상품 가격(생산자 물가)과 소비자 물가가 차례대로 오르는 ‘아이언인플레이션(ironflation)’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세계 주요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 6명과 업계 애널리스트 10명 등 16명을 대상으로 실사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 철강 가격은 올 연말 톤당 970달러, 연간 32%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관측이 맞는다면 올해 철강 가격 상승 폭은 글로벌 경기 상승으로 무려 한해 70% 급등한 2004년에 이어 사상 두 번째가 된다. 올해 철강가격이 41%오를 것으로 내다본 크레딧스위스는 “상반기중 오름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타나스틸은 연간 상승폭으로 최소 25%를 제시했다. 철강가격 상승은 글로벌 경기회복에다 최근 사상 최악의 호주 홍수로 제철용 석탄(점결탄)과 철강석 공급마저 차질을 빚으면서 가속화하고 있다. 호주는 세계 점결탄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FT는 “지난 2개월 동안 철강가격이 33% 급등했다”며 “산업의 필수재인 철강가격 상승은 곡물 및 원자재 가격 오름세와 맞물려 인플레이션를 더욱 자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