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폐기물를 재생, 가공해 콘크리트 레미컨용 골재로 만드는 기술이 처음으로 등장했다.인선기업(대표 오종택·吳鍾澤)은 건설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재생골재를 다시 가공해 천연골재와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끌어올려 콘크리트 레미컨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물유리코팅방법」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하고 최근 특허를 획득했다.
이코팅방법은 규산과 알칼리성분, 즉 유리성분을 함유한 수용액을 재생골재에 입히는 기법으로 골재속에 스며든 유리액이 굳으면서 골재의 강도를 높이고 표면의 빈공간이 없도록 채워준다. 따라서 이렇게 코팅된 골재는 다른 재생골재보다 강도가 훨씬 높고 흡수율도 천연골재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실제로 코팅처리된 골재의 흡수율은 3%내외로 천연골재와 거의 비슷하고 정부에서 정한 골재 1종 KS품질규격 5.37%보다 우수하다. 가격도 천연골재의 60%선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재생공재는 흡수율이 7~12%에 달하고 골재표면의 모르타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등 품질에 문제가 있어 콘크리트레미컨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었다.
회사측은 코팅 재생골재를 레미컨, 콘크리트블록, 전신주, 물이 스며드는 특수콘크리트등 다양한 콘크리트제품과 2차활용품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선은 이기술을 이용한 재생골재생산을 본격화하기 위해 11월까지 고양과 김해공장에 1일 1,000톤, 연 25만톤 생산규모의 설비를 추진하는 등 양산체제를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따.
吳사장은 『코팅된 재생골재는 천연골재에 비해 품질면에서 손색이 없다』며 『반면 용적률을 15% 더받을 수 있고 가격도 싸기 때문에 레미컨업계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0344)969-1500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3/15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