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트북] 환각제 '살빼는 약' 둔갑 약사가 수십억어치 팔아

약사가 환각성분의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만든 약을 살 빼는 약이라고 속여 수 십억원 어치를 판매해오다 경찰에 검거됐다.부산 사하경찰서는 7일 환각성분이 든 염산날부핀으로 살 빼는 약을 만들어 부산ㆍ인천ㆍ서울 등 전국을 무대로 유통시킨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약사 김모(38ㆍ주거부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김씨로부터 살 빼는 약을 건네 받아 유흥업소 종업원들에게 판매한 박모(37ㆍ여)와 김모(38)씨 등 5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4년부터 서울 등지의 제약회사로부터 염산날부핀 계통의 약품을 택배로 구입해 알약 형태로 제조한 뒤 살 빼는 약이라고 속여 유흥업소종업원 등에게 봉지 당 6만~9만원씩을 받고 팔아 2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공급한 서울의 제약회사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유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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