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할리우드의 악동' 크리스천 슬레이터 또 체포돼

잦은 일탈행위로 '할리우드의 악동'으로 불리는 미국 배우 크리스천 슬레이터(35)가 성추행 혐의로 또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언론매체들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슬레이터는 이날 새벽 맨해튼에서 한 여성의 성추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 근처에서 체포됐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신고 여성은 경찰관들에게 술에 취한 슬레이터가 길을 가던 자신의 엉덩이를 더듬었다고 밝혔다. 그에게는 경범 성추행 혐의가 적용됐으며 유죄평결을 받을 경우 최대 60일 구류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는 그러나 체포돼 경찰에 끌려가면서 기자들에게 "나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면서 "이것은 엉터리"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브로드웨이 연극 '유리동물원'에 출연하기 위해 뉴욕에 머무르고 있는 슬레이터는 지난 1989년 할리우드에서 음주운전 적발을 피해 달아나려다 추격해온 경찰에 붙잡혀 체포된 적이 있고 1994년에는 뉴욕 JFK 공항에서 장전된 권총을 지닌 채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적발됐다. 슬레이터는 지난 1997년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당시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체포하려던 경찰을 물어 뜯어 철창 신세를 지기도 했다. 슬레이터는 할리우드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브로큰 애로', '헤더스' 등에 주연 또는 조연으로 출연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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