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검경합동수사본부와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세월호는 16일 오전 8시55분 제주VTS와 교신한 데 이어 9시6분부터는 진도VTS와도 교신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신은 11차례 이어지다 9시37분 이후 끊겼다. 배가 침몰위기에 몰리자 승무원들이 승객들을 버리고 조타실에서 벗어나 탈출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진도VTS는 교신에서 “우리가 연락을 받았는데 배가 넘어가는 것이 맞느냐”고 물었고 세월호는 “맞다”고 답신했다.
진도VTS는 이후 11차례 교신을 하면서 “세월호가 침몰중이니 가능한 구명조끼와 구명벌을 바다로 투하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9시 37분 교신이 끊겼다.
당시 진도VTS와 교신을 한 선원은 세월호의 선임급 항해사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준석 선장이 조타실에 있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디지털미디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