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업은행 대출금리 인하

전반적 금리상승 분위기속 '소신경영' 눈길산업은행은 한국은행의 콜금리 목표치 상향조정과 시중금리의 전반적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금리를 최고 1%포인트 인하해 20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산은은 또 대출수요가 집중되는 'BBB'와 'BB' 등급의 기업체들에 대해 신용등급을 각각 플러스(+), 제로(0), 마이너스(-)로 세분화, 신용도가 좋은 기업들이 보다 많은 금리 인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19일 "기업들의 설비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 대출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며 "대출금리 결정시 적용되는 신용도에 따른 가산금리의 조정을 통해 최저 0.2%포인트에서 최고 1%포인트까지 낮춰 평균 금리 인하폭은 0.4%포인트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여신건전성이 크게 개선되고 신용위험이 낮아져 대출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고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대출금리 인하조치는 20일 이후 신규대출 업체에 적용되며 설비투자자금뿐 아니라 운영자금에도 같은 혜택이 돌아간다. 산은의 이번 금리 인하는 부실여신 감소로 발생한 이익을 고객들에게 환원한다는 취지여서 의미가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달 들어 한은이 콜금리 목표를 0.25%포인트 올리고 뒤이어 우리은행(옛 한빛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이 가계대출 금리를 소폭 인상하는 등 금리가 들먹이고 있는 시점에서 단행돼 시장에 반향이 클 전망이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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