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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봅시다] (2)봅슬레이

최고시속 150㎞ '얼음트랙 위 자동차경주'

공기저항 줄이기 위해 일체형 설계

공정성 위해 선수+썰매 무게 제한한국 전종목 출전 쾌거 성적 관심


봅슬레이는 얼음으로 덮인 트랙을 썰매에 엎드리거나 눕지 않고 여러 명이 앉은 채로 자동차를 몰듯 조종하는 것이 특징이다. 1923년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이 창설돼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제1회 동계올림픽에서 4인승 경기가 열렸고 1932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에서 2인승이 채택됐다. 여자 2인승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처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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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 재질의 봅슬레이 썰매는 공기의 저항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이음새 하나 없는 일체형으로 설계된다. 독일·미국 등의 봅슬레이 강국들이 타는 썰매는 BMW에서 제조하는 제품이다. 포뮬러원(F1)을 방불케 하는 자동차과학의 정수가 봅슬레이에 담겨 있는 셈이다.

코스 길이는 1,200∼1,500m이고 경기장별로 14개에서 19개까지 커브 구간이 조성돼 있다. 순간 최대 속도는 시속 150㎞에 이른다. FIBT는 1952년부터 경기의 공정성을 위해 썰매 중량을 제한하고 있다. 선수와 썰매의 무게를 합해 남자 4인승은 630㎏, 2인승은 390㎏, 여자 2인승은 340㎏을 넘겨서는 안 된다.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한국 봅슬레이는 사상 최초로 남자 4인승 출전권을 따냈고 최근 국제대회에서의 활약으로 소치 올림픽 전종목(남자 4인승, 남녀 2인승) 출전권을 획득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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