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당분간은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해제되는 곳이 없을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19일 “지난해 11월 초 주택거래신고지역을 처음으로 해제한 후 줄곧 추가해제 문제를 검토해왔지만 최근 부동산시장이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재차 꿈틀거릴 조짐을 보여 지금 당장은 신고지역을 추가 해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지금 상황에서 주택거래신고지역을 추가 해제하면 부동산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추가해제 자체가 자칫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신고지역 추가해제 문제를 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물론 사업 초기 단계의 재건축 단지도 지난해 말까지의 하락세를 접고 상당수가 상승세로 반전했다. 특히 송파구 가락동 가락 시영1, 2차 단지의 경우 새해 들어 평형별로 3,000만∼4,000만원이나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는 당초 투기우려가 없는 지역을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추가 해제한다는 방침이었지만 부동산시장이 완전히 안정됐다고 판단될 때까지는 신고지역을 추가 해제하지 않을 전망이다.
건교부는 지난해 4월 주택거래신고제를 도입한 후 해당 6개 신고지역(서울 강남구ㆍ강동구ㆍ송파구ㆍ용산구, 경기도 과천, 성남시 분당구)에서 정상적 거래마저 끊기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자 지난해 11월 송파구 풍납동ㆍ거여동ㆍ마천동, 강동구 하일동ㆍ암사동ㆍ길동, 강남구 세곡동 등 7곳을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처음으로 부분 해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