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역흑자소식 대형주 매기 자극

◎고객예탁금 3일만에 1,000억 늘어 신용잔고 추월▷주식◁ 2년6개월만의 무역수지 흑자에 힘입어 주가지수가 큰폭으로 상승했다. 1일 주식시장은 6월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30개월만에 첫 흑자를 기록하고 전날 통계청이 3·4분기이후 경기의 회복전망을 내놓은 것이 작용한데다 고객예탁금이 사흘만에 1천억원이 늘어나 신용잔액을 추월함에 따라 매수세를 자극했다. 이에따라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63포인트 상승한 7백58.03포인트를 기록해 지난 24일이후 일주일만에 7백50선을 회복했다. 거래량도 3천6백98만주로 크게 늘어났다.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는 소식은 대형우량주의 매수세를 부추겨 포철,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지수관련주의 상승과 LG전자, 대우전자, 삼미특수강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LG전자와 LG증권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대량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개별종목들은 장중 매매공방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는데 피앤텍, 이지텍, 중원 등 개별재료보유주들은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그러나 한계기업과 재무구조가 취약한 일부 중소형주들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금융, 건설, 무역 등 트로이카주의 상승이 두드러졌으며 증권주는 LG증권외에 대신, 대우, 현대, 동서, 선경, 한화, 쌍용, 동원, 동양, 신흥증권 등 무더기로 상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섬유, 의복, 나무, 고무, 제약, 조립금속 등만 약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업종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42개를 포함해 4백43개이며 하한가 24개 등 3백35개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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