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경영] LG유플러스

도서·벽지 초등교에 교육 콘텐츠 제공

LG유플러스가 'LTE꿈의 도서관'을 세운 강진북초교 학생들이 교육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태블릿PC를 들어 보이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IT 솔루션 개발공간인 'LTE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가 LG유플러스와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영을 위한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직원이 LTE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이용하려는 중소기업 관계자에게 사물지능통신(M2M) 모듈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지난 2010년 시작한 '두드림U+ 프로젝트'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 받고 있다. 다른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과 다르게 매칭기금을 만들어 실질적으로 저소득층 청소년들 스스로 자립기반을 만드는데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이 매월 2만~4만원을 적립하면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청소년과 동일한 금액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중1 부터 고1 학생까지 총 100명의 학생과 LG유플러스 임직원 100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회사측은 해당 학생들이 고등학교 졸업 시점에 1인당 550만~600만원에 해당하는 대학 입학금, 취업 준비 자금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모인 돈은 오는 2015년 8월까지 총 4억7,0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불우 청소년과 임직원 간 1대1 멘토링을 통해 청소년의 정서적 성장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LG유플러스의 나눔경영은'두드림U+ 프로젝트'와 같이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경제적· 실질적 도움을 주거나 자립기반을 만드는 디딤돌이 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경기 파주소재 수련원에서 불우가정 청소년들을 초청해 1박2일동안 함께 하는 '두드림 U+요술통장' 캠프를 열었다. 이 행사는 LG유플러스 임직원이 멘토, 청소년이 멘티가 돼 성장기의 고민과 어려움을 들어주고 정신적 힘이 돼 주는 프로그램이다. 새로 선정된 멘토와 멘티가 깊은 대화를 통해 청소년의 꿈 실현을 돕는 자리다. 2010년 만들어진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지난 5월 LG유플러스는 '두드림 U+요술통장'의 참여 신청을 새로 받았으며, 그 결과 장애가정 청소년과 임직원을 각각 50명씩 선발한 바 있다.

다문화 가족 지원도 활발하다. 2010년부터 'U+ 다문화 소통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국제결혼의 증가로 다문화 가족이 급증하고 있으나, 문화 차이에 대한 이해 부족과 그에 따른 갈등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 해 8월 베트남 다문화 가족의 경험을 담은 수기를 모집해 총 29쌍의 가족을 선발한 바 있고 같은 해 10월 수기 공모전에 당선된 다문화가족 100여명을 비롯해 다문화 교육 서포터즈 등과 함께 베트남을 방문했다. 현지 가족 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뜻 깊은 문화교류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지난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초청해 경복궁 관람, 퓨전국악 공연 관람, 미니 장구 만들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베트남 다문화 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정체성을 갖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신업체인 만큼 ICT(정보통신기술)와 관련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자사 휴대폰을 이용하고 있거나, 새로 가입하는 고객이 우편청구서 대신 이메일과 모바일 청구서를 신청하면 절감되는 우편 비용으로 매달 2~3명의 심장병, 난치병 어린이 수술비를 후원하고 있다. '사랑을 전하는 청구서' 프로그램을 위해 LG유플러스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과 협약을 체결, 연간 총 2억원(병원당 1억원)을 해당 병원에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23명에 이어 올 들어 9월까지 15명 등 총 38명의 어린이가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현재 후원 아동들의 희망사연은 매월 회사 홈페이지와 이메일 청구서를 통해 발송되고 있다.

교육 혜택이 적은 도서 산간 학생들에게 교육용 태블릿PC인 에듀탭을 기증하고 있다. 에듀탭은 EBS 강의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앱)과 200여개 학습 앱을 모은 교육 전용 마켓 에듀탭스를 탑재한 교육 특화 태블릿PC다. 고객 추천을 통해 횡성 서원초등학교와 영천 화덕 초등학교에 에듀탭을 전달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전교생이 40명 미만인 소규모 초등학교인 울릉군 남양초등학교와 강진군 강진북초등학교 2곳에 'LTE 꿈의 도서관'을 세웠다. LG유플러스는 도서·벽지 초등생들이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질 높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 도서관에 LTE 데이터 통신요금과 교육 콘텐츠 등 통신 전반을 지원하고 스마트폰 옵티머스뷰와 LTE 태블릿PC 등 30여대를 제공했다. 선정된 강진북 초교는 지난해 야구단 창단 등 학생수를 늘리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폐교 위기를 간신히 벗어났지만 교육 전반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 LG유플러스 사회공헌 활동


▦ 도서·벽지 초등학교에 교육 콘텐츠 및 기기 제공

관련기사



▦ 소외 계층 청소년 지원, 멘토 프로그램

▦ 모바일 청구서로 심장병 어린이 수술지원

▦ 한국-베트남 장애 청소년 IT교류 지원

중기에 연구 공간 제공 등 상생 앞장

LG유플러스의 '나눔 경영' 중 최근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목적으로 연구공간을 무료로 제공해주는 'LTE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다.

지난해 8월 개소한 이 곳은 LG유플러스 상암사옥 2층에 80평 규모로 조성, 2G 및 3G 단말은 물론 LTE 모뎀과 듀얼모드듀얼밴드(DMDB) 모듈 등 500여대의 단말기가 구비돼 있다. 이를 통해 중소업체 및 앱 개발자들은 최적의 개발환경을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개발환경 지원 외에도 아이디어 발굴과 공동 마케팅 및 판촉을 지원해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힘쓰고 있다. 해당 센터를 이용 중인 국내 중소기업 및 IT전문기업의 경우 20여건의 사물지능통신(M2M) 관련 솔루션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미 출시된 솔루션 또한 꾸준히 확대 적용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일월정밀 및 부민W&P와 같은 중소협력사들과 공동 개발한 음식물쓰레기 관련 솔루션인 '스마트 크린 서비스'는 현재 서울 금천구, 경북 김천, 전북 익산, 제주 서귀포 등 10개 지자체에서 사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중소업체들과 제휴를 확장해 무선인식(RFID) 기반 음식물 쓰레기 처리 서비스 확대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자 게시판인 디지털 사이니지 관련 무선화 기술 또한 LTE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개발이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중소기업인 에스엔브이와 공동 개발중인 양방향 디지털 사이니지 자판을 향후 LTE망에서도 이용 가능케 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중소업체인 자스텍과는 '자동차 정보 종합 측정 솔루션(OBD)'의 첨단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OBD는 차량 관련 정보를 수집 및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주행거리 비례보험제, 녹색 교통 포인트 서비스 등에 적용될 전망이다. 아시아나IDT와는 LTE 기반의 M2M 솔루션을 적용한 차량관제 시스템을 개발, 여수 세계박람회의 셔틀버스 운행 차량에 탑재하기도 했다.

최차봉 LG유플러스 디바이스개발담당 상무는 "LTE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동반성장의 산실"이라며 "중소기업과의 사업 추진을 확장해 향후 IT 생태계의 상생협력 창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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