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 부설 고등 광기술연구소가 미국로키 마운틴 인스트루먼트(RMI)사와 레이저, 광통신 등에 사용되는 핵심 비선형 광학부품 소자 기술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24일 광주과기원에 따르면 고등 광기술연구소는 최근 RMI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3- 5년간 매년 10만달러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기로 했다.
양측의 공동연구 분야는 차세대 디스플레이(Display) 광학엔진, 다양한 레이저파장을 얻기 위한 주파수 변환 비선형 광학소자, 파장분할 다중방식(WDM)을 위한 핵심 광통신 부품소자 개발 등이다.
RMI사는 광학부품 및 광(光)관련 시스템을 제조하는 미국의 선발기업 중 하나로 주요 생산품목은 군사용 첨단 광학장비와 렌즈, 프리즘 등 광소자와 의료용 및 산업용 첨단 레이저 기기들이다.
이 회사는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걸프전 당시 야시(夜視)장비, 레이저 유도미사일 등 첨단 광학장비와 부품을 공급, 미군의 야간공습을 가능케 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문을 열고 연구 기반시설 구축에 주력해온 고등 광기술연구소는 이번 국제 공동연구를 계기로 창의적 연구개발사업 등 기업이 투자하기 어려운 모험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