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1차 합동 토론회가 전국 시청률 34.9%를 기록했다.
5일 시청률조사업체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밤 8시부터 9시55분까지 KBS 1TV,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생중계한 합동 토론회의 전국 기준 시청률은 34.9%, 수도권 기준 시청률은 34.7%로 집계됐다.
전국 기준으로 보면 KBS 1TV가 20.4%로 가장 높았고, MBC 7.4%, SBS 7.1% 순이었다.
지역별 시청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으로 35.3%에 달했고, 부산이 34.8%로 뒤를 이었다. 대구·구미는 32.3%, 광주는 29.3%였다. 경인지역 지상파인 OBS는 전국 시청률 0.47%, 경인지역 시청률 0.81%를 기록했다.
전국 시청률은 공영방송 TV 2개사만 중계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2007년 17대 대선후보 1차 토론회 시청률(27%)보다는 높고, 2002년 16대 1차때(36.3%)보다는 낮은 기록이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는 전반적으로 TV 시청률이 낮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35%에 육박하는 시청률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젊은층과 여성들의 시청률이 상승했다. 17대와 비교해 20~30대 시청률이 동시중계 채널 확대로 소폭 올랐다. 상승 폭은 여자 30대 4.1%포인트, 여자 20대 3.4%포인트로 젊은 여성층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또 다른 시청률조사업체 TNmS가 조사한 지상파 3사의 토론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36.2%, 수도권 기준 35.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