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원자재 가격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수입업협회(KOIMA)가 14일 발표한 ‘8월 수입원자재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0개 주요 수입원자재 가격의 흐름을 나타내는 KOIMA 지수는 7월보다 9.48포인트 오른 314.34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러시아의 가뭄과 인도ㆍ파키스탄 등의 자연재해로 생산차질이 빚어진 농산품이 14.25%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 재고감소와 글로벌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비철금속이 7.7% 상승했고 수요가 늘어난 철강재(6.78%)와 섬유원료(5.85%) 상승률이 그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러시아의 곡물수출 제한조치로 미국산 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소맥 가격이 32.78% 뛰었다. 이란제재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로 파라자일렌이 15.11% 상승했고 수급상황이 좋지 않은 옥수수는 14.58% 올랐다. 전체 30개 조사대상 품목 가운데 22개가 상승한 반면 하락한 품목은 3개에 불과했고 5개 품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