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인수한 삼화저축은행의 신임 은행장에 우리은행 부행장 출신 김하중(사진)씨가 내정됐다. 예금보험공사는 9일 예보위원회를 열고 삼화저축은행 매각을 승인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우리금융과 체결했다. 본계약을 맺은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에서 중소기업 담당 부행장을 지내다 지난해 말 퇴임한 김하중씨를 신임 행장에 내정하고 본격적인 정상화 작업에 돌입했다. 우리금융은 삼화저축은행 인수에 1,000억원 내외의 자금을 투입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려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인수 대상 자산에서 5,000만원 초과 예금과 후순위 채권은 제외돼 관련 투자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은행명은 삼화저축은행에서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변경된다. 우리금융의 한 관계자는 "조만간 금융당국에 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이르면 이달 내에 영업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