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포스코 "미래경영協 만들어 세계 최고 도약"

'비전 2020' 실현위해 3월까지 구성…<br>패밀리 경영시스템 통해 시너지 극대화

정준양(맨앞)포스코 회장이 지난 3일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휘호를 정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미래비전'강화를 통해 세계 최고의 제철소로 거듭난다. 포스코 포항제철은 6일 "'비전 2020' 실현을 위해 포스코 그룹 전체가 동참하는 '미래경영협의회'를 오는 3월까지 구성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미래비전 경영협의회 구성에 앞서 모든 임원이 각 부문별 사장이 돼 프로세스를 어떻게 개선할지,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등을 고민하고 토론해서 큰 그림을 만들어내게 된다. 포스코가 미래비전 경영협의회 구성을 통해 도약을 선언하는 것은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극 대처해 나가기 위한 방안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사가 하나가 되는 '미래형 패밀리경영 시스템'을 새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철강 중심 업무를 소재별 특성에 맞는 고객지향 프로세스로 조정하고 글로벌 업무에 적합한 업무 프로세스로 설계하는 게 목적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와 출자사 간 통합적 경영관리에 나서 글로벌 운영 방침과 책임을 명확히 정하기로 했다. 또 포스코패밀리가 창의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스마트 워크플레이스(Smart Workplace)' 환경도 구축하기로 했다. 미래 비전을 강화하는 포스코의 이 같은 계획은 '문리 통합형 인재'육성을 통해 오는 2020년 그룹 전체 매출 200조원을 달성한다는 비전이 밑 바탕이 되고 있다. 포스코는 이 사업계획에 따라 출자사들과 함께 철강 중심의 핵심사업에서 120조원, E&C(건설), 에너지, 화학 등 성장사업에서 60조원, 녹색성장 및 해양사업 등 신수종사업에서 20조원 등 총 200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무대를 일관제철소 건설과 동남아, 미주에 이어 아프리카, 시베리아, 극지 등 자원개발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선진경영시스템을 구현하고 비전은 공유하되 경영은 자율에 맡기는 패밀리경영체제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3일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비전 2020을 직접 발표한 정준양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의 청을 받아 신년휘호로 '窮變通久(궁변통구)'를 썼다. 궁변통구란 주역에 나오는 말로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두루두루 통해서 오래간다는 뜻으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서 항구적인 경쟁 우위를 갖추겠다는 정회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포스코 홍보팀 박영수팀장은 "정 회장이 비전 2020에서 '인(人)의 성장'을 강조했다"며 "임직원들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해 '회사의 비전 따로','구성원들의 비전 따로'가 아니라 회사와 구성원들이 조화롭게 동반 성장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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