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도 손 본 벤처부활제, 활성화 기대감 솔솔

신용회복위원회와 협약개정 후 첫 사례

사업실패의 굴레에서 벗어나 재기의 기회를 얻은 기업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는 벤처재기추진위원회를 열고 물류정보시스템전문 벤처기업인 포디엄시스템을 벤처기업경영재기추진제도(벤처패자부활제)의 세 번째 수혜기업으로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벤처패자부활제는 벤처활성화제도 도입에 따라 2005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도덕적 해이가 없는 정당한 실패를 맛본 벤처기업들이 공식적으로 사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승인하는 제도다. 특히 지난 10월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지원 없이도 기업대표가 신용회복을 받을 수 있도록 길이 열렸다. 포디엄시스템은 2007년 한차례 패자부활에 도전했으나 기술보증기금 사업성평가에서 보류 판정을 받았던 기업으로 올 해 재도전을 통해 개선된 벤처패자부활제의 첫 수혜를 입게 됐다. 협회관계자는 “이전에는 기술성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기보의 보증을 받지 못하면 신용회복조차될 수 없었다”며 “이제 꼭 금융지원을 받지 않더라도 신용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진입장벽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벤처패자부활제는 올해 총 6개의 기업이 경영재기를 신청해 단 1개의 기업이 최종승인을 받는 등 문턱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벤처협회는 이번 인증기준 완화로 더 많은 실패기업인들이 신용회복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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