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 거주하는 남아공 출신의 모험가 마이크 혼(39)이 사상 최초로 동계 북극점 도보 원정에 나선다.
3일 스위스의 ats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혼은 지난 94년과 95년에 사상 최초로 스키를 이용해 단독으로 남ㆍ북극점을 밟는데 성공한 노르웨이인 보르게 우슬란트와 팀을 이뤄 해가 떠오르지 않는 겨울철의 북극 설원을 주파할 계획이다.
혼과 우슬란트 일행은 오는 8일 모스크바로 간 뒤 헬리콥터편으로 아르티세츠키 곶으로 이동한 다음 기상 여건을 봐서 12일이나 15일 사이에 장도에 오를 계획이다.
이들은 영하 40도의 추위 속에 180㎏의 짐을 실은 썰매를 끌고 북극점을 향해 고난에 찬 행진을 시작할 예정.
두 사람은 총 1,000여㎞의 여정을 주파하는데 67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