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株, 출자지분 매각이익 영향 크지 않아"

리만브러더스증권은 국내은행이 출자지분매각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겠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리만브러더스는 3일 '워크아웃 기업 매각의 영향'(Banks Industry Overview- Impact of the sale of workout companies)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외환은행[004940]과우리금융[053000]이 보유하고 있는 워크아웃 대상 기업 지분 매각으로 가장 큰 순이익 증가를 볼 것"으로 예측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외환은행의 경우 대우정밀[064960](지분율 3.9%)과 현대건설[000720](17.8%), 하이닉스[000660](9.6%) 지분 매각으로 기대되는 이익이 2006년예상 순이익의 134.8%에 달한다. 우리금융 역시 대우건설(5.6%), 대우정밀(6.9%), 현대건설(14.6%), 하이닉스(9.3%), LG카드[032710](8.7%)의 지분 매각으로 예상되는 잠재 이익이 올해 예상 순이익의 106.8% 수준이다. 리만브러더스는 그러나 "은행들이 분기별로 미실현이익을 자기자본에 반영하고있어 장부가와 목표주가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리만브러더스는 또 "장부가치 대비 주가(price-to-book)가 여전히 은행주의 밸류에이션을 판단하는 기준임을 감안할 때 현재 은행들이 보유한 출자지분은 부담이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외환은행을 예로 들며 주가가 2006년 예상 장부가 대비 1.1배 수준으로 국내 은행들 가운데 가장 낮지만 보유 중인 워크아웃 기업 지분 매각으로 얻게될 이익추정치를 제외하면 현재 주가는 장부가치의 1.5배라고 주장했다. 출자지분 매각을 제외할 경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외환은행의 저평가 정도가심각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주장이다. 리만브러더스는 다만 "은행들의 보유 지분 가치가 떨어지기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는 개별 은행의 장부가치를 따져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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