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주, 김광진 등 청년 비례대표 후보 4명 선출



민주통합당은 오는 4ㆍ11 총선 청년 비례대표 후보로 김광진(31), 안상현(29), 장하나(35ㆍ여), 정은혜(29ㆍ여)씨 등 4명이 선출됐다고 11일 밝혔다. 민주당은 당선자 4명을 성별과 연령대를 고려해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비례대표 당선 가능권에 순차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청년세대의 표심을 끌어모으기 위한 정치실험은 청년대표 선거인단 수가 1만7,088명에 그치고 실제 투표자는 8,510명으로 절반에도 못 미쳐 흥행은 저조했다.


총 1,045표를 얻어 1위에 오른 김씨는 민주당의 청년 몫 최고위원으로도 선임된다. 지방 국립대를 졸업한 김씨는 대학원에서 사학을 전공한 뒤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여순사건, 농민운동, 친일파 문제 등에 대한 연구 및 홍보사업을 벌여왔다. 그는 이날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사흘간 제주 강정마을에서 권력을 어떻게 공정하고 온당하게 사용해야 하는지 느꼈다”면서 “정치적 중립이란 가치중립이 아니라 가장 힘든 사람 곁에 서는 것이라고 느꼈다”고 각오를 밝혔다.

관련기사



2위 당선자로 희망제작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안씨는 티켓몬스터 전략기획실장과 보스턴컨설팅 컨설턴트로 활동한 이력이 부각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안씨는 “기성 정치인들에게 소모될 가짜 청년이 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장씨는 지난 2010년 6ㆍ2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낙선한 청년 정치인으로 현재 민주당 제주도당 대외협력특위 위원장과 ‘제주 해군기지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제주시 대책위’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정씨는 연세대 정치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 인턴연구원으로도 일했다. 정씨는 “굳어버린 청년 심장을 뛰게 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면서 “민주당의 진심을 전하는 창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청년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마감해 389명이 등록했으며 이중 1차 서류심사와 심층면접을 거쳐 48명의 후보를 압축한 후 청년 정치캠프를 통해 16명을 최종 경선 대상자에 올린 바 있다. 한명숙 민주당 대표는 “여러분이 중심이 돼 많은 청년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접촉하고 끌어들여 그들과 함께 많은 입법과제를 만들어 민주당이 청년의 희망임을 증명해달라”고 당부했다.

손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